슈퍼인텔리전스 랩스와 FAIR, 제품 개발팀 적용
구조조정 대상자에 내부 재배치 기회 제공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약 600명의 인력을 감원해 다른 부서로 재배치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과도하게 비대해진 AI 조직을 재편해 효율성을 높이고 연구개발 속도를 올리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22일(현지시간) 내부 공지를 통해 AI 부문의 구조조정 계획을 공식화했다. 감원 대상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Superintelligence Labs)와 FAIR(Facebook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 AI 인프라 및 제품 개발팀 일부를 포함한다. 회사는 새로 설립한TBD 랩과과 같은 핵심 연구 부서는 이번 인력 감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이미 수년 전부터 AI 부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해 왔다. 하지만 최근 업계 경쟁이 심화하고 AI 담당 인력이수천 명으로로 불어나면서 내부 효율화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메타에서 AI를 이끄는 알렉산드르 왕은 내부 문서에서 "팀 규모를 줄이는 것은 더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고 개인의 책임과 역할 범위를 강화하기 위한 필수 조치"라고 강조했다.
메타는 감축 대상자에게 회사 내부의 다른 부서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AI 윤리와 데이터 관리, 클라우드 인프라 관련 부문에서 일정 수준의 신규 채용도 병행할 예정이다. 왕은 "이번 조정은 혁신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불필요한 중복 구조를 해소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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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플랫폼스 로고 [사진=블룸버그]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