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기술개발과 제조혁신 논의
덴마크와 MSR 기술 협력 MOU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오는 2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5 경남 소형모듈원자로(SMR)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도가 주최하고, 전 세계 원전기업과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연구기관이 참가해 SMR 기술개발과 제조혁신 방향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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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남 소형모듈원자로(SMR) 국제 콘퍼런스 포스터 [사진=경남도] 2025.10.23 |
콘퍼런스는 이회성 무탄소연합(CF) 회장의 '기후 위기 대응과 SMR을 위한 한국의 역할' 기조 강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한도희 국제원자력기구(IAEA) SMR 국장의 특별 강연과 함께 두산에너빌리티, 일본 히타치GE, 미국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등이 참여하는 'K-SMR', '글로벌 SMR 기업의 전략과 비전' 세션이 진행된다.
올해는 미국 유타주와 메릴랜드주 정부 관계자들이 처음 참석한다. 유타주는 용융염원자로와 소형모듈원자로 기술을 지원하는 주로, 현지 정책을 소개하고 경남의 산업역량을 검토할 예정이다.
메릴랜드주는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국수력원자력·두산에너빌리티·아마존 등과 협약을 맺은 X-에너지(X-Energy)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 주 정부 차원의 SMR 산업 정책을 발표한다.
이 외에도 국제원자력기구(IAEA), 미국 테라파워(TerraPower)·나노뉴클리어에너지(Nano Nuclear Energy), 캐나다 ARC클린테크놀로지, 싱가포르 토르콘(ThorCon), 덴마크 솔트포스에너지(Saltfoss Energy), 일본 히타치GE 등 해외 기업과 국내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 도내 원전 기업, 학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도는 이날 덴마크 솔트포스에너지, 도내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PKValve&Engineering)과 용융염원자로(MSR) 기술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다음날에는 참가 기업 관계자들이 도내 원전기업을 방문하는 '테크니컬 투어(Technical Tour)'를 통해 기술력을 점검하고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는 향후 중견·중소 원전기업과 글로벌 SMR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세계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소형모듈원자로는 탄소중립과 안정적 전력공급을 견인할 핵심 분야"라며 "도내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수출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