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푸드 한류의 장' 도약 발판 마련, 지역상생 축제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주최한 '2025 전남 세계 김밥페스티벌'이 사흘간 목포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리며 6만여 명이 다녀간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행사에는 전남의 풍부한 식재료와 김 산업 경쟁력을 알리고, 김밥을 한류 대표 음식으로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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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밥페스티벌. [사진=전남도] 2025.10.26 ej7648@newspim.com |
'한 장에 담긴 남도의 맛, 세상을 홀리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개막 첫날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과 함께 시작돼, 대기업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전남 수산물 소비 확대의 기반을 다졌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티니핑 싱어롱 쇼' 무대도 큰 호응을 얻었다.
둘째 날에는 관람객 참여형 김밥 쿠킹대회가 열렸으며 국제푸드아트협회와 협력한 '아트김밥 전시관'과 '라이브 토크쇼'가 국내 최초로 운영돼 주목받았다. 김밥을 예술과 결합한 전시 방식은 지역 농수산물의 창의적 가치 확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폐막일에는 전남 수산물을 활용한 '수산물 싱싱 경매쇼'와 특색 김밥 시식·판매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김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주제존, 세계 각국 김밥을 만나는 월드존, 지역 특화 메뉴를 선보이는 마켓존 등 5개 테마존이 운영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목포 '이지비지 베이커리'의 김빵, 신안 '천사섬김밥'의 소금김밥, 담양 '금원분식'의 떡갈비김밥이 인기 메뉴로 떠올랐고, 전국 프랜차이즈 얌샘김밥의 '계란전복김밥'은 완도 전복을 활용한 메뉴로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손영곤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김밥이라는 친숙한 음식으로 전남 식재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한층 발전된 프로그램으로 전남 김밥을 K-푸드 세계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