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회 반복 운항 통한 안전성 강화
내년 3월부터 출퇴근 급행 노선 추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한강버스가 지난달 29일 안전 확보와 품질 개선을 위해 운항을 잠시 중단한 후 약 한 달 간의 점검을 마치고 재개한다. 한강버스는 오는 11월1일 오전 9시부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한강버스는 데이터 축적, 성능 안정화와 운항 인력의 업무 숙련도 향상을 위해 승객 미탑승 상태로 성능 안정화 시범 운항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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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에서 한강버스가 시범운항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28일 운항 초기 최적화 과정에서 기술적ㆍ전기적 결함이 발견돼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한 '무승객 시범운항'을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5.09.29 leehs@newspim.com |
이 기간 동안 약 300회 이상의 반복 운항을 실시하며 선착장 접·이안, 교각 통과 등 실제 운항 여건과 동일한 훈련을 통해 선박의 안전성·서비스 품질 보강을 완료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운항 재개 시에는 당초 정식운항 시간보다 2시간 빠른 오전 9시에 운항을 시작하며 오후 9시37분(도착지 기준)까지, 주중·주말 1시간30분 간격으로 하루 16회 운항한다.
또 항차 별 2척의 선박을 배치해 지난 정식운항 초기에 발생했던 결항 상황을 방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운항 직전 선박 이상 발생 시 결항이 불가피했지만, 한 척의 예비선을 상시 배정해 결항을 제로화하고 그로 인한 탑승객 불편을 최소화한다.
한강버스는 동절기 기상과 운항 환경 변화·적응을 고려해 내년 3월까지 하루 16회 운항하며, 2026년 3월에 출·퇴근 급행 노선(15분 간격) 포함 오전 7시~오후 10시30분, 총 32회로 운항을 확대할 예정이다. 노선은 마곡에서 잠실까지 총 7개 선착장(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을 운항한다.
요금은 편도 성인 3000원(청소년 1800원, 어린이 1100원)으로 변동 없이 운영되며, 지난 8월부터 연장·신설된 시내버스도 정상 운행 중이다. 이용객들은 대중교통 환승할인으로 저렴하게 탑승할 수 있으며, 5000원이 더 추가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무제한으로 탑승 가능하다.
실시간 운항 시간표, 좌석 수, 기상 상황에 따른 결항 정보는 주요 모빌리티 앱(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진영 미래한강본부장은 "한 달 여 간의 안정화 운항을 통해 선박 안전과 서비스 품질 보강을 완료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서비스 품질 향상과 안전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한강버스가 시민들에게 더 신뢰받는 수상 대중교통수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