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CEO 서밋 '퓨처 테크 포럼: 조선' 기조연설
트럼프 울산조선소 방문 가능성에 "결정된 바 없어"
미국 조선소 인수 여부 "모든 방안 검토 중"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미국이 가장 준비가 잘 된 파트너로 HD현대를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조선소 인수 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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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APEC CEO 서밋 '퓨처 테크 포럼: 조선'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사진=HD현대] |
정 회장은 27일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 '퓨처 테크 포럼: 조선' 기조연설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 협력에 여러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은 정 회장이 HD현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 참석한 첫 공식 행사다.
정 회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중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다음에라도 언제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회장 취임 소감에 대한 질문에 "여러 곳에서 다양한 분들을 찾아 뵙고 계획을 조율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어려웠던 시절도 있고, 좋은 기회에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퓨처 테크 포럼: 조선' 기조연설에서 혁신 기술을 통한 조선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인공지능(AI)은 선박의 지속가능성 및 디지털 제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산업의 경계를 넘어서는 긴밀한 글로벌 혁신 동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HD현대는 첨단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의 해양 르네상스를 위한 든든한 파트너로 여정에 함께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아울러 ▲AI 혁신 기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조선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등 조선업의 미래 비전과 혁신 방향을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