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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2명만 소득 분위 상승…'사다리 끊긴 사회'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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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직후 소득이동성 점차 감소
상승·하락 경험 소득 분위 비율 34.1%
5분위 유지율 85.9%·1분위 70.1%
노년층 소득 이동성 25% 최저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 해 동안 소득이 늘어 계층이 이동한 국민 비율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고령화 여파로 사회 소득의 동성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 팬데믹 직후 '소득 이동성'이 잠시 급등했지만, 다시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국가데이터처가 공개한 '2023년 소득이동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소득분위의 상승이나 하락경험 비율은 34.1%였다. 소득분위 간 상향 이동한 국민은 17.3%로 하향 이동(16.8%)보다 많았다.

소득이동통계는 동일한 개인의 소득에 대한 금액 변화, 소득계층 간 이동, 특정계층 지속기간 등을 국가데이터처 등록센서스와 국세청 소득자료를 결합해 분석한다. 약 1100만명의 절대적∙상대적 이동성, 특정 소득 계층 지속성 등을 측정한다.

[제공=국가데이터처]

2023년 소득분위가 이동한 사람은 34.1%, 분위가 유지된 사람은 65.9%로 각각 나타났다. 소득이동성은 전년대비 0.8%포인트(p) 줄었다. 하향 이동(0.5%p)이 상향 이동(0.3%p)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

소득분위별 이동성은 2분위가 4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3분위(44.0%), 4분위(34.0%), 1분위(29.9%), 5분위(14.1%) 순으로 각각 높았다.

2023년 소득분위 이동자 중 계층 상승 비율은 17.3%, 하락 비율은 16.8%로 각각 나타났다. 상향 이동 비율은 1분위(-1.0%p)와 2분위(-0.7%p)가 각각 감소한 반면 3분위(0.1%p)와 4분위(0.3%p)가 증가했다. 상·하향 이동 비율 모두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저 수준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소득이동성은 청년층(15-39세)이 4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장년층(40-64세) 31.5%, 노년층(65세 이상) 25.0%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분위별로 살펴보면 ▲청년층은 4분위(25.6%), 3분위(20.5%), 2분위(19.1%) 비율 순으로 ▲중장년층은 5분위(25.7%), 3분위(20.1%), 2분위(19.7%) 비율 순으로 ▲노년층은 1분위(45.7%), 2분위(25.3%), 3분위(17.5%) 비율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제공=국가데이터처]

한편 2023년 소득분위별 유지율을 보면 고소득층인 5분위가 85.9%로 가장 높았다. 전년도 소득 1~4분위의 3.5%만 5분위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에 들어가기 어렵지만, 한번 들어가면 이탈 가능성이 낮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년층은 1분위 탈출률(38.4%)과 5분위 진입률(4.2%), 중장년층은 5분위 유지율(87.1%), 노년층은 1분위 진입률(12.9%)이 가장 높았다. 노년층이 저소득층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1분위에 머무른 사람은 27.8%, 1분위를 탈출한 사람은 72.2%으로 조사됐다. 반면 소득 5분위에 속한 사람 중 59.3%가 같은 분위를 유지했다.

지속적으로 1분위를 유지하고 있는 비율은 여자(31.2%)가 남자(23.0%)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노년층(79.4%), 중장년층(35.8%), 청년층(12.0%) 순이었다.

국가데이터처 측은 "고령화의 영향, 경제성장률이 저성장 기조로 하락 추세에 있다"며 소득이동 상향과 하향 경향이 모두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공=국가데이터처]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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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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