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지 지구 강력한 공격 지시"..".하마스가 인질 시신 인도 지연"
하마스는 반발...휴전 합의 지속 위태로워져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인질 시신 송환 지연 등을 이유로 가자 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면서, 극적으로 성사된 휴전이 파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안보 협의 후 가자 지구에서 즉각 강력한 공격을 가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하마스가 인질 송환 합의를 위반했다"며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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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후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가자 시티를 공습했다. 현지 민방위 당국은 이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전날 하마스가 송환한 인질 시신 일부가 약속과 달리 이미 사망이 확인됐던 인물의 유해였다며 하마스가 인질 시신 송환을 지연하는 등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반면, 하마스는 "우리는 인질 시신을 숨기거나 지연할 이유가 없다"며 송환 지연은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지난 9일 극적으로 체결된 휴전 합의 이후 불과 19일 만에 이루어졌다.
당시 양측은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을 골자로 한 1단계 휴전안에 합의했지만 하마스의 무장 해제, 이스라엘의 완전 철수, 향후 가자 지구 행정 주체 등 핵심 의제는 미합의로 남겨둔 상태였다.
이번 사태로 휴전 합의의 지속 가능성이 위태로워지면서, 가자 지구에서의 추가 충돌과 인명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