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2박 3일 간 방한 일정 소화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와 복원한 '셔틀외교'와, 우호적 한일 관계 지속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에 온다.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2박 3일간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지난 21일 총리로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가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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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이치카와 게이이치 신임 국가안전보장국장, 아소 다로·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만나 다카이치 총리 취임을 축하했다. 이번 회담이 성사되면 한일 정상은 셔틀외교 제도화를 비롯해 실질 현안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위 실장은 당시 "셔틀 외교를 지속해 상호 관계 발전에 공헌하고자 한다"는 취지의 뜻을 전했다. 아소 전 총리는 이에 "한일관계에서 역할을 다해 갈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내·외적으로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과거사나 영토 문제를 둘러싼 갈등 재연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총리 취임 후에는 한일 협력을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 김, 화장품, 드라마를 좋아한다"며 "이 대통령을 만날 기회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다카이치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다음달 1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연쇄 정상회담을 벌일 전망이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