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전력이 외국인 공격수 베논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전력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3-1(20-25 25-18 25-14 25-20)로 역전승했다. 개막 3연패로 부진하던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베논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25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3세트에만 9점을 몰아친 그는 공격 성공률 77.8%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던 김정호도 친정팀을 상대로 16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아히(22점)와 김우진(15점)이 분전했지만, 2세트 이후 리시브 흔들림과 범실로 흐름을 잃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괴물 공격수' 모마가 45점을 폭발시키며 한국도로공사의 3연승을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GS칼텍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22-25 25-23 18-25 16-14)로 제압하고, 3승 1패(승점 8)로 선두에 올라섰다.
모마는 자신의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44점)을 뛰어넘었다. GS칼텍스 '쿠바 특급' 실바(37점)는 후위공격 13개,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3개로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특히 마지막 5세트 14-14 듀스에서 도로공사는 김세빈이 실바의 공격을 연속 블로킹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