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부, 2025년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 지역 최종 선정
국비 등 사업비 675억 원 투입...2030년 마무리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기후변화 대응과 도시 침수 예방을 위한 대규모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2025년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 지역 지정' 최종 심사에서 형산 배수구역 양학천이 최종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게 되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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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운하삽도 모형 이미지.[사진=포항시] 2025.11.02 nulcheon@newspim.com |
이번 선정으로 포항시는 연일·대송·철강공단·구룡포·해도 지역에 이어 국비 60% 지원 사업이 추가 지정된다.
지역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포항시에 따르면 양학천 일대(북구 죽도동~남구 상대동·해도동)는 낮은 지형과 완만한 경사지의 특성으로 태풍이 내습할 때 해수위 상승에 따른 상습 침수 피해가 반복되어 왔다.
포항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학천 일대를 올해 8월 신규 중점 관리 지역으로 신청했으며 ▲침수 피해 현황 및 원인 ▲지자체 대응 노력 ▲과거 침수 이력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 ▲지자체 추진 의지 등 5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675억 원(국비 60%) 규모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사업 내용은 ▲빗물 펌프장 신설(Q=1,000㎥/분) ▲관로 정비 7.1km ▲배수 터널 0.5km 등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침수 면적 0.83㎢ 구역이 전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양학천 일대는 매년 반복적인 침수로 주민 불편이 컸던 지역으로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근본적 해소 기반을 마련했다"며 "침수 걱정을 덜고,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로 지역 경제에도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11개 빗물 펌프장 신·증설 사업도 2030년까지 완료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안전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