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수막 전체 수거량 22%, 344건 차지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 남구가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길거리에 난무하는 불법 현수막에 대해 강력한 행정 대응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남구는 현행법에 따라 불법 현수막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조치를 단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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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현수막 철거. [사진=광주 남구] |
남구는 "최근 언론에서 제기한 소극적 대응 및 형평성 논란뿐만 아니라 주민의 민원 해소를 위해 원칙에 따라 행정 처리하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서 '언론 보도'는 최근 황경아 남구의장의 출판기념회 홍보 현수막에 대한 과태료 면제 논란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남구청장 선거를 준비하는 황 의장은 최근 '내일은 남구'라는 책을 내고 몸풀기를 시작했으며 현 김병내 청장에 맞설 유력 주자 중 한명으로 꼽힌다.
남구 관계자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정치인 및 출마 예정자들도 스스로 법을 준수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달 3일부터 9일까지 현장 점검에 나선 결과 수거한 불법 현수막은 1t(톤) 차량 2~3대 분량인 1572장에 달했다.
이 중 정치 현수막은 전체 수거량의 22%인 344건을 차지했다.
bless4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