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대접방앗간',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선정
지역 농산물 활용한 로컬 푸드와 문화 공간 조성
11월 정식 오픈, 지역 예술인과 협업 전시 예정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희망리턴패키지사업' 선정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 창녕군 이방면의 로컬 푸드 카페 겸 소품 샵 '대접방앗간'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품은 문화 공간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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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접방앗간 제공] |
대접방앗간은 창녕 대표 특산물인 마늘을 직접 재배해 만든 마늘 바게트·마늘 건빵 강정을 비롯해 인근 농가에서 공수한 곡류와 지류를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한다. '건강한 한 잔, 지역이 담긴 한 입'을 콘셉트로, 신선한 원재료를 사용한 로컬 푸드 메뉴를 선보이며 농가와 소비자를 잇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 김서현(37) 씨는 "낮은 마늘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던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직접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싶었다"며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창녕의 이야기를 담은 카페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카페 공간은 레트로 감성과 따뜻한 분위기로 꾸며졌으며, 단순한 카페를 넘어 지역 문화와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된다. 내부에서는 산토끼·따오기·우포늪 등 창녕의 상징을 활용한 굿즈(T셔츠, 컵, 배지 등)를 직접 제작·전시·판매하고 있다. 방문객은 음료를 즐기며 지역의 정체성이 녹아든 소품을 둘러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경험한다.
또한 버블 쇼·마술·노래 공연 등 정기 이벤트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단순한 휴식이 아닌, 이야기와 추억이 남는 로컬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베이킹 공방과 식품 가공업(HACCP) 운영 등 식품 관련 분야에서 10년 이상 활동해 온 전문가다. 귀향 후에는 마늘을 활용한 가공식품 레시피를 직접 개발하며 창녕의 농산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 왔다. 그는 "지역 농산물이 창의적인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가오픈한 대접방앗간은 오는 11월 정식 오픈과 함께 지역 예술인 협업 전시와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농산물, 예술, 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창녕형 로컬 브랜드 카페로, 희망 리턴 패키지 사업이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재도약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ohz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