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소년학교·김천소년교도소 등 6개 교정시설서 시험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법무부가 교정시설 내 소년수형자들의 학업 회복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를 지원했다.
법무부(장관 정성호)는 12일 "만델라소년학교와 김천소년교도소에 수용 중인 소년수형자 17명을 포함해 총 21명의 수용자가 수능에 응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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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은 불자들이 수험생의 고득점을 기원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 2025.11.10 ryuchan0925@newspim.com |
만델라소년학교는 소년수형자의 성공적인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2023년 3월 서울남부교도소 내에 설치된 전담 교육시설이다. 교정시설 내에서 학과 교육과 인성·진로 교육을 병행하며 소년 맞춤형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응시생들은 각 시·도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서울남부교도소를 비롯한 전국 6개 교정기관 내 자체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법무부는 소년수형자의 재범 방지와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2023년부터 소년전담시설 내 '대학진학준비반'을 설치해 체계적인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들은 정규 일과시간 외에도 저녁과 주말을 활용해 수능 대비 학습에 매진하고 있다.
만델라소년학교의 한 교사는 "비록 사회에서 잘못을 저질렀던 청소년들이지만, 교육을 통해 다시 변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번 수능 도전이 소년수형자들에게 재기의 첫걸음이자 삶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과 교육뿐 아니라 심리상담, 직업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복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pmk145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