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밤 정부 셧다운(업무 정지)을 끝내기 위한 단기 지출 예산안(CR·임시 예산안)에 서명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하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임시 예산안은 처음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지지해 온 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민주당의 파괴적인 셧다운을 마침내 끝내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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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레빗 대변인은 또 "서명은 오늘 밤늦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가 다시 문을 열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의 의료보험(헬스케어) 관련 논의에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내년 1월 30일까지 연방 정부 기관 운영 자금을 확보하는 임시 지출안으로, 셧다운을 일단 해소하기 위한 단기 조치다.
그동안 여야는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의료보험 보조금 연장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예산안 처리에 실패했고, 지난 달 1일 시작된 셧다운이 역대 최장 기록을 넘어선 상태다.
상원은 그동안 14차례 임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번번이 찬성 60표의 가결선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민주당 상원의원 8명이 당내 지도부 만류에도 불구하고, 공화당과 셧다운 종료를 의한 타협안에 합의했다.
이들 8명은 공화당으로부터 ▲ 다음 달 중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에 대한 별도 표결 실시 ▲ 셧다운 기간 해고된 공무원의 복직 ▲ 체불 임금 지급 등의 약속을 받고 임시 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임시 예산안은 지난 10일 상원을 통과했고,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하원은 이날 저녁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kckim1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