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은행 '농업은행' 시총 3조 위안 돌파
은행섹터 최초, 공상은행 제치고 A주 황제주로
연내 주가 68% 상승, 안정적 실적이 핵심배경
저평가+배당매력 보유, 안전 투자노선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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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시총 3조위안 돌파① A주 新황제주 재등극 '농업은행'>에서 이어짐.
② 순이자마진 압박 여전, 리스크 대응력은 우수
반면, 은행업계 전반의 순이자마진 하락 압박은 농업은행도 피하지 못했다.
3개 분기 순이자 수익은 4273억8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0%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거둔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나머지를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은 1.30%로 전년 동기 대비 15bps 줄었다. 다만 상반기와 비교해서는 2bps 소폭 늘었다.
순이자마진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거둔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나머지를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은행들의 핵심 수익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높다는 것은 은행의 대출과 관련된 수익성이 좋고, 그만큼 경제 펀더멘털 압박에 대한 대응력이 강하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자산 건전성 측면에서 부실대출 잔액은 3414억400만 위안으로 2024년 말보다 192억3900만 위안 증가했고, 부실대출 비율은 1.27%로 전년 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은 295.08%로 전년 말보다 4.53%포인트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자본적성성비율(CAR)은 17.78%로 감독관리기관이 요구하는 수준보다 높다.
대손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은 부실여신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정도를 나타내는 비율로서, 금융기관의 신용손실 흡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펀더멘털(기초체력) 리스크에 대한 대응 역량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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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11.13 pxx17@newspim.com |
③ 저평가 및 고배당 매력 뚜렷
농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저평가 및 고배당 매력은 투자자들을 이끄는 또 다른 핵심 배경이 되고 있다.
초이스 데이터에 따르면 농업은행의 A주 주가수익비율(PER)은 10.17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9배 정도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 통상 PER은 10배, PBR은 1배 미만일 경우 저평가된 것으로 간주한다.
농업은행의 배당수익률은 2.86% 정도로 배당매력 또한 높다. 2024년 농업은행은 두 번의 현금배당을 시행했고, 총 배당액은 846억6100만 위안에 달했다.
올해 들어 A주 상장사들의 배당 랠리가 이어지면서 연내 여러 차례 배당이 '뉴노멀'로 자리잡았고, 중간배당을 시행하는 상장사들도 대폭 늘었다. 특히, 6대 국유 상업은행은 A주 중간배당 랠리를 이끄는 주력군으로 총 2046억5700만 위안 규모의 중간배당 계획을 공개했다
농업은행은 주당 0.12 위안에 총 418억2300만 위안을 지급하는 2025년 중간배당안을 공개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의 3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6대 국유 상업은행 중에서는 공상은행, 건설은행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 2026년 은행주, '저평가∙고배당 전략' 유효
현재 은행업계의 점진적인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긴 하나, △수익성 판단 지표인 '순이자마진' 축소 △미약한 거시경제 회복에 따른 대출수요 둔화 등 직면해 있는 압박은 적지 않다.
중국 A주 상장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크지는 않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규모 성장을 이어갔고, 자산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
2025년 3개 분기 A주 상장 은행의 영업수익(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고, 지배주주 순이익은 1.46% 증가했다. 연간 환산 가중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1%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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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11.13 pxx17@newspim.com |
2026년 투자전략과 관련해 중신건투(中信建投)는 2025년 거시경제는 여전히 약한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은행업의 펀더멘털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후에도 은행주를 둘러싼 고배당 전략이 계속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금 측면에서 보험자금과 연기금 등 장기적 투자금과 국가대표 성격의 기관투자자, 공모펀드 등이 은행주 비중을 늘릴 요인이 여전히 강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거시경제 환경은 아직까지 강한 회복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내 은행의 펀더멘털은 바닥을 다지는 국면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에 강한 확실성과 높은 승률을 추구하는 고배당·배당수익 전략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특히, 저평가되었거나 변화가 예상되는 종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중기적으로 은행의 배당정책은 여전히 적극적이며, 배당 매력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현지 증권사들은 다차원적인 자금 유입이 은행의 가치 재평가를 가속화하고 있어, 은행업종의 투자 매력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자오상증권(招商證券)은 농업은행 A주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합리적 구간에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1배 수준으로 역사적 평균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으며, 안정적인 자산 건전성과 충당금 수준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이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하증권(中國銀河證券)은 농업은행이 국유은행 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 중 하나라며, 현재의 저금리 환경에서 뚜렷한 투자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은행의 배당수익률은 3.2%를 웃돌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보험사와 연기금 등 장기 자금 운용 기관에 있어 강한 매력을 지닌 종목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통국제(海通國際)는 농업은행에 '시장 대비 우수' 등급을 부여했다. 농촌 금융 특색이 수익성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기업대출 확대와 함께 자산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자본적정성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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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