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완전정상화까지 시간 걸릴 듯"
항공운항, 추수감사절 대목 앞 정상화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국 연방 정부가 43일 만에 셧다운(일부 기능 정지)을 끝내고 점차 정상 업무에 복귀하고 있다. 주요 연방 기관과 전국 수십 개 국립공원이 재개장 준비에 분주한 가운데 각 부처와 기관의 기능이 완전히 정상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은 13일(현지시간) 셧다운 종료와 함께 수많은 연방 공무원들이 속속 사무실로 복귀했지만, 밀린 급여 지급과 행정 처리 복구 등 일부 서비스는 재개까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공무원들은 지난 6주 동안 받지 못했던 급여를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부처마다 지급 시점이 다를 수 있다. 미 농무부와 보건복지부의 경우 다음 주 내로 밀린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이 날 직원들에게 공식 안내했다.
이번 셧다운의 영향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난 분야 중 하나인 항공 운항은 항공관제사 결원으로 인해 항공편 운항 제한 조치가 확대될 위기에 처했으나, 셧다운 종료와 함께 추수감사절(11월27일) 대목을 앞두고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대형 공항 40곳에서는 여전히 6%의 항공편 운항이 제한적인 상태이며 업계에서는 약 일주일 안에 항공 교통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 정부에서 관리하는 박물관과 동물원도 점차 재개장하고 있다. 스미스소니언 측은 미국역사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을 14일 개장하며, 나머지 박물관과 국립동물원은 17일까지 순차적으로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셧다운 기간 동안 제한적 운영을 이어온 국립공원들도 발 빠르게 정상화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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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복지 분야 기능도 회복 중다. 저소득층 식비지원 프로그램(SNAP) 지원금은 정부 재가동과 동시에 수혜자 계좌에 곧바로 복구될 예정이며, 셧다운으로 중단됐던 취약계층 영유아 보육·교육 프로그램(Head Start)은 최대 2주 안에 재가동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각종 경제통계 자료 발표 역시 순차적으로 재개될 전망이지만, 셧다운으로 수집이 중단된 일부 통계 자료는 발표가 어렵거나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각 연방 기관별로 역사상 최장기 셧다운 여파로 그동안 밀린 업무 처리에 나서고 있지만, 각 부처와 기관이 완전히 정상화하기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고 NYT는 지적했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