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2483억…전년比 65%↑
'하이테크' 부문 실적 견인…전년比 15배 성장
'반도체·AI 인프라' 경쟁력 강화 방침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및 AI 인프라 등 하이테크 사업 부문의 본격적인 성장에 힘입어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500억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SK에코플랜트 3분기 분기보고서(연결 기준)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올해 3분기 매출 3조2483억원, 영업이익 15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024년 3분기) 대비 매출액이 65% 급증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6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 달리, 지난 분기에 이어 1500억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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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에코플랜트 CI. |
누적 실적 또한 견고하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8조7927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3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누적 영업이익(1103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실적의 배경에는 '하이테크(Hi-tech)' 사업 부문의 압도적인 성장이 자리하고 있다. 반도체 사업 본격화에 따라 ▲청주 M15X 팹(Fab)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프로젝트 등 대형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실적이 본격 반영됐다.
또한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된 ▲반도체 모듈 회사 '에센코어(Essencore)' ▲산업용 가스 제조사 'SK에어플러스'의 호실적이 더해지며 하이테크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실제 분기보고서상 하이테크 사업 부문은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378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249억원) 대비 약 15배 성장하며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SK머티리얼즈 CIC 산하 4개 사(에스케이트리켐, 에스케이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편입을 완료하면, 반도체 소재 생산부터 제조시설 EPC까지 아우르는 '반도체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이 완성된다.
AI 인프라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 최대 규모인 울산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SK그룹의 AI 역량 강화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반도체·AI 산업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안정적인 수익 성장 실현과 재무 건전성 지속 확보를 통해 기업 가치 제고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