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AI·디지털 역량 강화 정책 국제적 인정
배지 데이터 기반 맞춤형 연수 체계로 교육 혁신 가속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디지털 배지' 정책이 오는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아시아퍼시픽 오픈배지 어워드(Asia-Pacific Open Badge Award)'에서 교육기관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배지(Digital Badge)'는 학습 이력이나 직무 경력을 디지털 형태로 인증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 종이 증명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교육 인증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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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서울교육청 디지털 배지를 활용해 AI 디지털 연수 이력 관리가 가능하다. [사진=서울시교육청] 2025.11.14 hyeng0@newspim.com |
서울시교육청은 2023년 7월부터 이 제도를 교원 연수에 도입해 AI·디지털 분야 맞춤형 역량 강화를 지원해왔다.
이번 시상식에는 아시아 88개 기관과 기업이 참가해 국제표준 오픈 배지 3.0 기반의 혁신 사례를 출품했다. 이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배지 설계의 혁신성, 확산 가능성, 사회적 영향력, 기술적 신뢰성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금상을 차지했다.
일본, 한국, 호주, 싱가포르 등 7개국의 국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서울시교육청의 사례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확산 가능성 ▲사회적 임팩트 ▲기술적 신뢰성 등 모든 심사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교원 AI·디지털 역량 강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디지털 배지 발급 수는 2023년 2301개에서 2024년 5만2722개로 증가했다. 이 중 기본 단계 배지가 90%를 차지해 기초 역량 강화 연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지털 배지 체계는 '기본–활용–심화–전문가'의 4단계로 구성하고 단계별 성취를 배지로 시각화하는 방식이다. 또 ▲디지털 이해 ▲디지털 시민성 등 10개 역량 기준에 따라 맞춤형 배지를 운영해 교사 개개인의 디지털·AI 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배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교원 맞춤형 연수 체계를 고도화하고 AI·디지털 역량 강화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 성과를 전국 시·도교육청과 공유해 학교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금상 수상은 서울교육의 디지털 전환 정책이 국제적 수준임을 입증한 성과"라며 "교원의 AI·디지털 역량 강화가 학교 현장의 실질적 교육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