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돌봄 프로그램·노후시설 개선 중심으로 투입 방침
"교부금 감소·인건비 인상에 세입 재원 부족…부득이 기금 사용"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으로 총 11조4773억원을 편성해 지난달 31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2025년 본예산(10조8027억원)보다 6746억원(6.2%) 증가했으며 2024년 예산(11조1605억원)과 비교해도 3168억원(2.8%)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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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규모. [사진=서울시교육청] |
다만 서울시교육청은 세입 재원이 부족해 교육재정안정화기금과 교육시설 환경개선기금을 최대한 활용해 세입 재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세입에서는 중앙정부 보통교부금이 4000억원가량 줄었고, 세출에서는 2026년도 공무원 인건비 인상(3.5%)으로 약 3500억원이 늘어나 부득이 기금을 최대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세출 예산은 ▲맞춤형 교육으로 교육격차 해소 ▲인공지능(AI) 교육 등 미래역량교육 강화 ▲학생·교원 마음건강 증진 ▲다양한 공교육강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지원에 중점을 뒀다.
구체적으로는 ▲기초학력 향상 지원 159억7000억원 ▲돌봄,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에 1194억원 ▲노후학고 개축 등 시설 개선에 299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AI 및 미래역량 교육 지원 부문에서는 교원 학습공동체 활성화 지원에 64억6000억원, 디지털 인프라 지원에 221억2000억원 등을 편성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2026년도 예산은 재정 여건 악화로 보유 기금을 최대한 활용해 편성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육격차해소, AI 교육 등 미래역량교육 강화, 학생·교원 마음 건강 증진, 다양한 공교육 강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