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던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여러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아노보스티가 러시아연방지식재산서비스(로스파텐트) 전자 데이터베이스를 확인한 결과, 현대차가 지난해 제출한 상표 등록 신청이 이달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상표에는 현대차 로고를 포함한 주요 브랜드가 포함됐으며, 보호 기간은 2034년까지다.
이로써 현대차는 러시아에서 자동차 및 부품의 생산·판매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확보한 셈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 소식은 현대차가 러시아 공장을 되사올 수 있는 시한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해졌다. 현대차는 2023년 12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포함한 러시아 법인 지분 100%를 현지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매각했다.
매각 계약은 2024년 1월 최종 마무리됐으며, 현대차는 2년 안에 공장을 재매입할 수 있는 '바이백' 옵션을 유지하고 있다. 매각가는 1만 루블(당시 약 14만 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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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러시아생산법인(HMMR) [사진=현대자동차] |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