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8% 차나무 선호 결과 도출
공론화 후 신중 검토 계획 발표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군목 변경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58.8%가 '변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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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하동군이 지난달 군을 대표하는 자연 상징물인 군목에 대한 군민 의견 수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군목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58.8%로 나타났다. 사진 하동군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3.11.08 |
하동군은 지난달 군의 상징물인 군목에 대한 군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군청 홈페이지와 읍·면사무소, 민원실 등을 통해 총 1081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현재 군목이 은행나무임을 알고 있는 비율은 46%로 집계됐고, 636명(58.8%)이 군목 변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동군 군목은 풍요와 번영을 뜻하는 은행나무로 1982년 지정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응답자 중 다수가 새로운 군목으로 지역 대표 수목인 차나무를 꼽았다. 변경 필요 응답자 439명(67.8%)이 차나무를 선택했으며, 이는 하동이 '대한민국 차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지역 정체성과 맞닿아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군목 변경 필요성에 공감하는 군민이 다소 많았지만, 유지 의견도 적지 않았다"며 "군목 변경은 단순한 교체가 아닌 지역 상징 재정립인 만큼 군민 공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군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고, 지역 정체성과 미래세대의 자부심을 담을 수 있는 방향으로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