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수 위원들이 내달 기준금리 인하에 회의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은 "몇몇(several) 참가자들(participants)은 경제가 앞으로 다가오는 회의 중간 시가에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가 12월에 적절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many) 참가자들은 그들의 경제 전망 하에서 연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연준 의사록에서 '많은(many)'은 '몇몇(several)'보다 많은 수를 가리킨다. 다만 '참가자들(participants)'은 반드시 의사 결정권자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FOMC 정례회의에는 19명의 참가자가 있고 이 중 12명만이 의결권을 갖는다.
다만 의사록에 나타난 이 같은 의견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과도 일치한다. 당시 파월 의장은 12월 금리 인하가 정해진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었다.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한 3.75~4.00%로 정했다.
연준의 다수 위원은 내달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 최근에는 미 연방정부의 역사상 최장기 셧다운(부분 업무 중지)가 지속하면서 각종 공식 경제 지표 발표 역시 중단돼 불확실성을 더했다. 미 노동부는 20일 9월 고용 보고서를 공개한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당시 상황을 안개 속에서 운전하는 것에 비유했다.
의사록은 한 참가자가 0.50%p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지난달 회의에서 0.50%p 인하의 소수 의견을 냈었다.
연준 의사록이 발표된 후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내달 0.2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33.8%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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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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