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매뉴얼, 장비 시스템 등 안전체계 재점검해야"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신안 해상에서 여객선 '퀸제누비아 2호'가 암초에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0일 "항로 이탈과 관제 부재가 동시에 드러난 만큼 해상 안전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저녁 제주에서 목포로 항해하던 퀸제누비아2호는 전남 신안군 장산도 남방 족도 인근 무인도에 충돌해 좌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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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19일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됐다. 해경에 의해 구조된 승객들이 육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2025.11.19 photo@newspim.com |
여객선에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 직후 해경과 구조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전원 구조됐다. 충돌 충격으로 5명이 다쳤으나 중상자나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수백 명을 태운 여객선이 정해진 항로를 벗어났는데 항해사와 해상교통관제(VTS) 모두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왜 항로 이탈을 조기에 파악하지 못했는지, 충돌 전 상황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운항 매뉴얼 준수, 항해 장비·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 초동대처의 적절성 등 정부와 지자체의 합동 점검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인재(人災)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상안전 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