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고양 소노가 외곽 화력을 앞세워 부산 원정에서 KCC를 제압하며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노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KCC에 85-74로 승리했다. 이정현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33점 5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케빈 켐바오(17점), 네이던 나이트(15점 10리바운드)는 안팎에서 고르게 득점하며 완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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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노 이정현. [사진=KBL] |
초반엔 양 팀이 접전을 이어갔지만, 2쿼터 들어 소노가 경기 속도를 높이면서 균형이 무너졌다. 켐바오가 9점을 몰아치며 기세를 끌어올렸고, 이정현과 나이트가 외곽과 골밑을 오가며 전반을 46-37로 마무리했다.
하이라이트는 후반이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정현이 연속 득점을 폭발시키며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KCC는 송교창이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다치며 빠지는 악재까지 겹쳤다. KCC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되찾으며 추격했지만, 결정적 순간마다 이정현이 흐름을 끊었다. 이정현은 후반에만 20점을 추가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7승 10패로 공동 7위가 된 소노는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KCC는 9승 7패가 되며 4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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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 이선 알바노. [사진=KBL] |
원주에선 DB가 서울 삼성의 거센 추격을 81-79로 뿌리치며 세 번째로 10승(7패) 고지에 도달했다.
전반은 삼성이 완전히 주도했다. 외곽슛이 터지며 한때 14점 차까지 벌렸지만, 후반 들어 DB의 추격이 주효했다. 이선 알바노가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친 데 이어, 4쿼터 초반 연속 3점 두 방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종료 39초 전 터진 정효근의 3점슛은 승부의 마침표였다.
알바노는 26점 10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DB의 후반 대반격을 이끌었다. 무스타파는 19점을 보탰다. 삼성은 케렘 칸터가 21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마지막까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