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250주년 맞아 소설과 에세이를 한 권에
제인 오스틴이 그려 나가는 여성의 삶과 사랑
셰익스피어의 뒤 잇는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19세기 영미 소설의 진정한 '별'로 평가받는 제인 오스틴의 탄생 250주년을 맞이하여 '디 에센셜 제인 오스틴'(민음사)이 출간됐다. 여성은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출간할 수 없었던 19세기, '어느 숙녀'라는 이름으로 첫 책 '이성과 감성'을 출간했던 제인 오스틴은 어려움 속에서도 20여 년간 집필 활동을 해 나갔다.
![]() |
|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디 에센셜 제인 오스틴' 표지. [사진 = 민음사] 2025.11.21 oks34@newspim.com |
'오만과 편견', '노생거 사원' 등 널리 알려진 많은 작품을 통해, 제인 오스틴은 현재 '셰익스피어에 비견하는 문학가',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로 평가받고 있다. 수록된 작품 중 '레이디 수전'은 오스틴 소설 중 유일하게 주인공의 도덕적 결함이 드러나는 작품으로, 오직 등장인물의 편지만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자신의 새로운 남편감을 찾는 동시에 자신의 딸도 부유한 남성에게 결혼시키려는 레이디 수전의 발칙함이 묘한 매력을 주는 소설이다.
함께 수록된 '제인 오스틴의 편지 열세 편'은 19세기 영국 여성의 일상뿐만 아니라 당시 문학에 대한 오스틴의 생각도 솔직히 드러나, 그의 창작 과정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제인 오스틴 하면 빠질 수 없는 사랑스러움 가득한 작품 '오만과 편견'이 '디 에센셜 제인 오스틴'의 대미를 장식한다. oks3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