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여자 탁구의 희망 주천희(23·삼성생명)가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무스카트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기하라 미유(일본)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주천희는 22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1-4(6-11 12-10 6-11 8-11 8-11)로 패배했다. 세계랭킹 21위인 주천희는 이번 대회 8강에서 이은혜(대한항공)를 3-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서는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을 3-1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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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천희. [사진=WTT] |
결승에선 21세 신예 기하라(23위)에게 첫 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2-10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어진 3~5게임을 연달아 내주면서 아쉽게 우승에는 실패했다.
중국 산둥성 출신으로 2020년 귀화한 주천희는 올 시즌 WTT 최상위급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며 중국 스매시 8강, 챔피언스 몽펠리에 4강 등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왔다. 이번 준우승으로 올 시즌 WTT 시리즈에서 가장 높은 단계까지 도달했지만, 우승 문턱에서는 아쉬움을 남기며 다음 도전을 기약하게 됐다.
남자 단식에서는 오준성(23위·한국거래소)이 펠릭스 르브렁(7위·프랑스)에게 0-3으로 패하며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르브렁은 결승에서 형 알렉시스 르브렁과 형제 대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