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박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월마트가 회계연도 2026년 3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매출액은 179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62달러로 8.8% 늘어났다. 특히 Walmart US의 기존점 매출과 이커머스 매출이 모두 견조하게 성장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전 소득층에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점이 오히려 월마트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월마트는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7400개 품목의 가격을 전략적으로 인하해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영업이익률 개선(+0.1%p YoY)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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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마트.[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경쟁사들이 비용 압박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월마트가 중산층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장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일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월마트는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를 기존 3.75~4.75% 성장에서 4.8~5.1% 성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특히 Walmart US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기적으로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 환경이 지속된다면, 월마트의 시장 점유율 상승과 수익성 방어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