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육성에 2424억 원 추가
복지 확대, 재정 효율성 55.30%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2026년도 본예산안을 총 4조 142억 원으로 편성해 첨단산업 육성과 복지 확대에 재정을 집중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첨단산업 육성, 사회안전망 강화, 지역경제 회복을 3대 핵심 투자 방향으로 정하고 재정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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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시가 2026년도 본예산안을 전년 대비 2,424억 원(6.4%)이 증가한 총규모 4조 142억 원으로 편성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사진은 창원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3.08.29. |
창원시의 내년도 예산 총규모는 전년보다 2424억 원(6.4%)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3조 5286억 원, 특별회계는 4856억 원이다.
시는 확보한 재원을 통해 AI·빅데이터 기반 첨단기술 연구, 제조AI 서비스 개발, 원전기업 지원 등 주력·신산업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사회복지 분야에는 1조 6687억 원을 편성해 기초연금, 노인일자리, 보육료 지원 등 복지 안전망을 강화한다. 안전 예산은 660억 원으로 신포(척산)지구 풍수해 정비 등 재해 취약지역 개선 사업에 쓰인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창원사랑상품권(누비전) 운영, 전통시장 지원, 청년 내일통장 및 비전센터 운영 등 청년·인구 정책에도 투자를 늘린다.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사업으로는 K예술마실섬 네트워크, 창원바다 둘레길 조성, 내서도서관 재건립 등이 포함됐다.
시는 자체 수입 확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세외수입 운영·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공공예금 이자수입 극대화 등 자주재원 확보에 나섰다. 재정자주도는 55.30%로 유사 지자체 평균(53.81%)보다 높아 자율적 재정 운용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또 행정운영경비 비중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기초단체 중 유일하게 소방업무가 시 소속으로 운영돼 관련 예산 1037억 원이 포함된 결과"라고 밝혔다. 소방 예산을 제외한 행정운영경비 비중은 12.1%로 유사 지자체 수준에 근접한다.
아울러 복지예산이 본예산에 집중되고 산업·지역개발 투자는 추경을 통해 반영되는 점을 들어 실제 산업·중소기업·에너지·지역개발 예산 비중은 최근 5년간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예산 집행 효율화를 위해 이월사업 사전심사제 운영으로 2024회계연도 이월액을 전년 대비 20.4% 감축했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창원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4조 원대 예산 기반을 마련했다"며 "첨단산업 등 성장 동력에 집중 투자하고, 책임 있는 집행으로 재정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