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이라크 정부가 러시아 석유기업 루코일이 운영하는 이라크 웨스트 쿠르나-2 유전에서 일하는 직원의 밀린 급여를 지급해 원유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코일은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대표적인 러시아 석유회사다. 루코일의 이라크 현지 쿠르나-2 유전은 세계 원유 공급량의 0.5%, 이라크 원유 생산량의 9%를 차지한다.
이곳의 원유 생산이나 수출이 감소할 경우 국제 유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중 사우디아라비아에 뒤이은 2위의 산유국이다.
지난 10월 22일 발표된 미국의 제재로 루코일의 이라크 현지 은행으로 송금이 차단되자, 루코일의 이라크 유전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임금도 두 달째 체불 상태였다.
이라크 관리는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두달치 밀린 급여가 정부 개입으로 20일 지급됐다"면서 12월 급여도 차질없이 이라크 디나르화로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 쿠르나-2 유전은 현재 하루 46만~48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유지하고 있다고 이라크 관리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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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남부 바스라의 웨스트 루르나-2 유전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11.26 kongsikpar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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