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운영비 125억, 로얄티 60억 이상 혈세 투입"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이기대 난개발 퐁피두분관 반대대책위원회가 부산시의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에 반대하며 주민투표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2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가 시민과 지역 예술계를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퐁피두 분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 사안에 대한 시민 여론을 직접 묻겠다"고 밝혔다.
![]() |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이기대난개발 퐁피두분관 반대대책위원회가 26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퐁피두 분관 유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5.11.26 |
대책위는 "역대 부산시장들은 부산의 수려한 자연을 민간사업자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켰다"고 질타하며 "최근 황령산 케이블카, 황령산 스키돔, 마린시티, 엘시티, 송도 이진베이시티 등에 이어 이기대 공원을 예술이란 탈을 쓴 난개발의 먹잇감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박형준 시장은 자신의 가족과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에도 퐁피두 분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며 "문화적 다양성을 배제하고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무시한 채 비밀리에 일방적으로 퐁피두 분관을 추진하는 부산시는 글로벌문화도시를 입에 올릴 가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퐁피두 분관 건립에 대한 시민의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를 하기로 뜻을 모았다"라며 "건립비 1100억 원, 운영비 매년 125억 원, 로열티 등의 매년 60억 원 이상의 혈세가 들어가 주민에게 부담을 주고 문화 향유권을 침해해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데도 부산시는 의사를 묻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대책위는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지역의 미술인들과 소통도 공감도 없이 추진하는 사업은 부산시민을 위한 사업도 부산시민의 미술관도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