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만9527㎡ 규모 민간투자 3600억 투입
도로 개통·체육시설 확충 정주환경 개선 추진
[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녕군이 영남일반산업단지 보상계획과 추진 일정을 공식 공유하면서 장기간 지연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창녕군은 27일 대합면 일원에서 영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개요, 추진 경과, 보상 절차와 기준, 공정 계획 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설명회를 민선 8기 핵심 과제인 산업단지 재추진의 실질적 첫 단계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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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낙인 경남 창녕군수가 27일 영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주민설명회에서 향후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창녕군] 2025.11.27 |
영남일반산업단지는 대합면 도개·대동·등지리 일원 140만9527㎡ 부지에 36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민간투자 산업단지다. 2017년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았으나 경기침체와 사업성 저하로 추진이 지연됐다.
사업이 재개될 수 있었던 계기는 올해 7월 '기회발전특구' 지정이었다. 경상남도와 박상웅 국회의원의 지원으로 단지 내 49만9477㎡ 부지가 특구로 지정되면서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유림테크 등 16개 기업이 투자 의사를 밝히며 단지 조성에 탄력이 붙었다.
군은 2023년 제3자 제안 공고를 거쳐 동호건설을 우선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 지난해 '영남일반산업단지' 구성원 변경을 마치며 자금 조달과 시행 기반을 마련했다. 동호건설은 자본력과 산업단지 개발 경험을 갖춘 중견 건설사로 평가된다.
사업시행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일정이 늦춰졌지만 내년부터 보상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 단계별 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산업단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4차로 진입도로가 내년 상반기 일부 개통되고, 연말에는 대합IC 및 휴게소 설치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대합권 산업벨트와의 교통 연계 강화로 입지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군은 산업·주거·여가가 결합된 '대합미니복합타운' 조성과 지역 체육·여가시설 확충으로 산업단지 근로자의 정주환경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내년에는 북부권 파크골프장 임시 개장, 대합국민체육센터 착공, 우포늪 야영장 개장을 추진한다.
성낙인 창녕군수는 "영남일반산업단지는 창녕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며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인근 지역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영남권 발전의 축이 창녕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