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관급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후보자로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김이탁 경인여대 교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에는 류신환 변호사를 임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국토교통부 1차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 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한국언론법학회 회장과 공법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와 한계에 대해 이해가 깊은 헌법학자이자 언론법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가 국민주권을 최우선 가치로 방송미디어의 공적 기능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산업 환경에 맞춰 규제 혁파와 법제 정비를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방송미디어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국민의 미디어 주권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신임 차관은 국토교통부 정통 관료 출신으로, 주거 안정과 국토 균형 발전, 도시 활력 회복 등 주택·국토 정책 전반에 걸쳐 오랜 기간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특히 도시재생기획단장 재직 당시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을 추진하는 등 정책 기획 역량과 실행력을 갖춘 실전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정보원 업무보고 내용과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강 대변인은 "김 차관이 검증된 전문성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공성과 시장 기능이 조화된 부동산 정책을 설계하고, 주거 안정과 AI(인공지능) 도시 조성, 지역 균형 거점 육성 등 정부 역점 과제를 안정적으로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류 위원은 변호사 활동 중 상당 기간을 미디어 이용자 권익 보호와 피해자 지원에 할애해 온 미디어·언론 분야 법률 전문가다.

2010년부터 언론인권센터에서 활동하며 미디어로 인한 인권 침해 피해 구제를 지원해 왔다.

강 대변인은 "류신환 위원이 AI 발달에 따른 딥페이크 등 역기능과 디지털 유해 정보에 대응하고, 시청자·이용자 중심의 미디어 환경 조성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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