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하나증권 한유건 애널리스트는 2일 보고서를 통해 "자동화 투자가 기업 경쟁력 확보의 필수 요소로 부상하면서 현대무벡스의 물류자동화 확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16년 설립된 현대무벡스는 스마트 물류·인프라 자동화 기업으로, 제작부터 설치, 유지보수, SI 기술까지 자체 역량을 갖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요 고객사는 물류·유통, 제조(자동차, 타이어, 석유화학, F&B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 최근에는 타이어(2023년 1077억원), 2차전지(1000억원), ESS(2024년 777억원), 가전(2025년 635억원), 육가공(2025년 100억원), K-뷰티 및 화장품(2025년 559억원)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또한 R&D 투자 확대를 통해 AGV(무인운반차) 라인업을 고도화하고, 고객 맞춤형 물류자동화 혁신을 추진 중이다. 인건비 상승과 인력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동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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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무벡스 청라R&D센터 전경 [사진=현대무벡스] |
수주 측면에서도 회복세가 기대된다. 2025년 3분기 기준 현대무벡스의 수주잔고는 3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지만, 연내 또는 2026년 1분기에는 약 4000억원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특히 2025년 연말로 예상되는 대규모 수주와 K-뷰티·가전 산업향 신규 계약이 가시화되고 있다. 기존에 한국타이어의 해외 공장 물류자동화를 90% 이상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주요 타이어업체와의 협업 논의도 진행 중이다.
하나증권은 현대무벡스의 2025년 매출액을 40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4.1% 늘며 영업이익률(OPM)은 6.3%를 기록할 전망이다. 회사는 유지보수 매출과 해외사업 확대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물류자동화 매출 확대에 따른 유지보수 매출 증가와 PSD 도어 부문의 성장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