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설계비 반영·국비 717억 기대
[보성=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보성군 율포항이 국가어항 지정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해 남해안 핵심 해양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고 군은 향후 국비 700억 원대가 투입될 대규모 개발 사업을 통해 수산·관광 복합 항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보성군은 율포항 국가어항 신규 지정을 위한 기본설계비 9억 원이 2026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예산 반영은 2015년부터 중앙정부를 상대로 국책사업을 지속 건의해 온 노력의 성과로 율포항의 발전 가능성을 정부가 공식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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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성군 율포항 국가어항 기본설계 조감도 [사진=보성군] 2025.12.03 chadol999@newspim.com |
현재 지방어항인 율포항은 방파제 조성, 회천수산물 위판장 확충, 해양환경 개선 등을 통해 수산물 생산 거점이자 해양관광 중심지로 성장해 왔다. 향후 기본설계와 국가어항 지정·고시가 이뤄지면 1·2단계를 포함한 전체 개발에 약 717억 원의 국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국가어항으로 지정되면 어선 수용 능력과 안전성이 강화되고 2만2845㎡ 규모의 신규 부지 조성과 함께 냉장·냉동시설, 어구 건조·야적장, 창고 등 핵심 어업 인프라가 확충된다. 또 관광·레저·휴게시설 유치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항만 관리와 해양관광 기능을 겸비한 다기능 항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문금주 국회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과 보성군의 공조로 이뤄낸 대규모 국책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KTX-이음 개통으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연결되면 율포항은 해양교통 허브이자 수산물 생산·해양관광 거점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국가어항 예산 확보를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보성 해양전략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어촌과 어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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