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내년 국가예산 10조834억 원을 확보하며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 시대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전북도는 2022년 8조9368억 원, 2023년 9조1595억 원, 지난해 스카우트 잼버리 여파로 9조163억 원으로 소폭 줄었으나, 올해 9조2244억 원을 회복한뒤 내년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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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국가예산 확보 기자회견[사진=전북자치도]2025.12.03 lbs0964@newspim.com |
이번 예산 확보의 핵심은 대규모 신규 사업의 반영이다. 협업지능 피지컬 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조성(총사업비 1조 원), 우주 방사선 영향평가용 사이클로트론 연구시설 구축(총사업비 2500억 원), 새만금 헴프산업클러스터(총사업비 3874억 원), 전북특별법 특례와 연계된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총사업비 5984억 원),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센터(총사업비 300억 원) 등 도정 핵심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계속 사업으로는 새만금 국제공항(1200억 원),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1630억 원), 새만금항 인입철도(150억 원) 등 핵심 인프라 사업 예산이 반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올해는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사업 종료로 4190억 원이 감소했고 국가 잠재성장률 1%대 전망, 2025년 국가예산 국회단계 증액 미반영 등 예산 확보 여건이 매우 불리했다.
국회 단계에서는 야당이 새만금 국제공항(1100억 원)과 지역 간 연결도로(500억 원) 등 총 1600억 원 규모의 감액을 제기하며 위기가 조성됐다. 이를 방어하지 못했다면 10조 원 달성은 불가능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북도는 전략회의를 통해 문제 제기를 사전 예측하고, 국토부 및 새만금청과 긴밀히 공조했다. 한병도 예결위원장, 윤준병 도당위원장, 박희승 예결위원 등 지역 국회의원실과 함께 상임위와 예결위 예산심사 단계까지 대응해 감액을 막아냈다.
김관영 도지사는 "10조 원 달성은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변화를 이뤄낸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피지컬 AI 등 정부 핵심 정책 사업의 중심지로 전북이 자리매김했으며 전북특별법 대표사업들이 본격 추진될 기반을 마련했다.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의료·교통 분야에서도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전북권역통합재활병원 예산 확보로 수도권까지 가야 했던 불편이 해소되고,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 및 병목지점 개선으로 출퇴근 시간 단축 등 교통 편의가 크게 증대될 전망이다.
도는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전북연구원과 함께 국책사업 발굴단을 구성해 2027년 및 2028년 신규사업을 조기 발굴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들의 대응 논리를 보강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예산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사업의 실행 속도와 도민의 삶에서 느끼는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시군 등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예산의 집행 속도를 올리고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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