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e음', 입영부터 전역까지 통합 관리…700만 명 대상 디지털 복무시대
AI 사격탐지장비, 실시간 좌표·탄종 식별…전방 감시체계 혁신 가속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가 12월 3~5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에서 장병 디지털 플랫폼 '장병e음'과 AI 기반 적 사격 위치 탐지 장비 등 2건의 대표 혁신 사례를 공개했다. 이번 박람회는 '행복한 일상·안전한 나라·성장하는 지역·공공AI 혁신·AI 혁신기업' 등 5개 분야로 구성돼 국민이 정부혁신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국방부가 '행복한 일상' 분야에 출품한 '장병e음'은 입영 전부터 전역 후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 서비스 통합 플랫폼이다. 오는 2026년 1월부터 현역 장병, 예비역, 군무원, 군인가족 등 최대 700만 명을 대상으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에서는 휴가조회, 훈련신청, 교통예매, 복지시설 예약, 내일준비적금 가입 등 40여 개 핵심 서비스를 하나의 앱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국방부는 올해 1월 32개 서비스로 시작해 7월까지 총 4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각 개인별 복무단계·지역·선호도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개발은 국방부 소프트웨어융합팀과 국방전산정보원이 주도했다. 기존의 복잡한 행정 절차를 줄이고, 부대별로 분산돼 있던 복지 정보와 행정 서류를 일원화해 장병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군 관계자는 "디지털 원스톱 행정으로 복무 중·이후 생활까지 통합 지원하는 체계가 처음 구축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공공AI 혁신' 분야에 전시된 AI 기반 적 사격 위치 탐지 장비는 전방 감시체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는 기술이다. 적 도발 시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총성 음향을 분석해 발사 원점 좌표, 사용된 총기 종류와 탄종을 자동 식별한다.
기존 감시장비로 탐지가 어려운 야간·은폐 지역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며, 24시간 무인 감시·판단 기능을 제공한다. 육군 교육사령부 AI 기술소요과가 개발을 주도했고, 현재 최전방 GP(일반초소) 지역에서 시범 적용 중이다. 향후 탐지 알고리즘 고도화와 체계 내장형 버전 개발을 거쳐 전 군단급으로 확장 배치가 검토 중이다.
김경욱 국방부 기획관리관은 "이번 박람회 출품은 장병의 일상과 작전 현장 모두에서 실질적 변화를 이끌 혁신의 결과"라며 "국민 소통과 참여를 강화하고,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범정부 정부혁신 기조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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