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수능 지원시스템' 효과 입증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불수능' 평가 속에서 경북권 수험생들의 고득점자가 지난해보다 57% 증가하는 등 학업 성취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경북권의 국어·수학·탐구 영역 백분위 합산 300점 만점 기준으로 290점 이상을 기록한 고득점자 수가 지난해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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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교육청 청사[사진=뉴스핌DB] 2025.12.09 nulcheon@newspim.com |
이는 수험생들의 노력과 함께 경북교육청이 자체 구축해 온 실전형 공교육 수능 대비 체계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수능에 대한 실전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수능 경북 모의평가' 실전 적합도 강화 △심층 학습 프로그램 확대 △진학·상담 지원 병행 등 다양한 공교육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경북교육청은 '수능 경북 모의평가'의 경우, 현직 교사 61명이 출제위원으로 참여해 2회에 걸쳐 직접 문항을 출제했으며, 문항의 난이도·유형이 실제 수능과 매우 유사하게 구성돼 사설 모의고사 대비 실전 적합성이 높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도내 고등학교에서는 '레벨UP! 수능 심화 학습 동아리' 280개를 운영해 기출 분석과 오답 유형 분류·고난도 문항 토론 등 학생 주도형 학습 활동을 통해 문제 해결 전략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한편 방과 후·방학 집중 프로그램과 교사 밀착 피드백을 통해 고난도 문항 대응 능력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경북진학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학습 상담과 진로 설계 지원을 병행하는 등 실시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 것도 한몫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수능이 어려워질수록 공교육 기반의 체계적인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입증된 해였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공교육 중심 수능 대비 시스템을 정교하게 발전시켜 누구나 준비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