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0일 신한투자증권은 11월 조정 이후 코스피가 다시 상승 흐름을 회복하며 전고점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순이익이 한 달 사이 18조원 증가한 305조원으로 집계됐다"며 "이익 상향 조정의 중심은 2026년 지배순이익 증가"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ROE는 12.0%, PER은 10.3배로 조정 이후 안정 구간에 들어섰다. 수급 측면에서는 최근 한 달 동안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조7억원, 1조3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6조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안정 구간에 진입해 모멘텀 기반 전략이 유효한 환경"이라며 "윌리엄 오닐의 캔슬림(CAN SLIM) 실적 포트폴리오가 꾸준한 초과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 |
| [게티이미지뱅크] |
신한투자증권은 CAN SLIM 실적 기반 포트폴리오 상위 20개 종목을 제시했다. 상위 10개 종목은 휴메딕스, 실리콘투, 에이피알, DB하이텍, 현대해상, 삼양식품, HD현대미포, 피에스케이홀딩스, KT&G, 한전KPS로 구성됐다. 11~20위에는 비츠로셀, 브이엠, 제넥신, 일진전기, 알테오젠, 일동제약, SK바이오팜, 뷰노, 티앤엘, SK스퀘어가 포함됐다.
이 연구원은 "이번 포트폴리오는 중소형주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확정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알파 창출 가능성이 높은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 전환 국면을 포착하기 위한 기술적 지표들도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평가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코스피는 총 15번의 거래량 상향 돌파 신호를 기록했으며, 이 중 6번이 실제 상승으로 이어지는 등 약 40%의 히트 비율을 보였다. 풋-콜 레이쇼는 0.87로 콜 비중이 다소 높고, 52주 신고가 비율은 11월 45%로 전월 대비 개선됐다.
이 연구원은 "주도주 판단 기준은 결국 이익 증가, 이익 가속화, 업종 내 최고, 수급"이라며 CAN SLIM 8개 계량 기준에 기반한 펀더멘털 점수화가 강세장에서 높은 알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발표 이후에는 확정 실적 기반 포트폴리오가, 프리뷰 시즌에는 컨센서스 기반 포트폴리오가 유효하다"며 실적 시즌 전후 로테이션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현재 국면은 증시가 안정 구간에 머무르며 확정 실적 기반 퀀트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며 "CAN SLIM 실적 포트폴리오의 알파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