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인테리어업체 21그램 대표 아내를 소환했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김태영 21그램 대표의 아내 조모 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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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 [사진=뉴스핌 DB] |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은 윤 전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증축 과정에서 21그램 등 무자격 업체가 공사에 참여하는 등 실정법 위반이 있었다는 게 핵심이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대표로 있었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설계 시공을 담당한 인테리어 업체로, 관저 증축 계약과 관련해 특혜 수주 의혹을 받는다. 21그램은 2019년 코바나컨텐츠 각종 전시회의 협찬업체이기도 했다.
특검팀은 21그램이 김 여사에게 디올 재킷 등을 선물하고 관저 공사를 따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달 6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을 압수수색해 조씨가 김 여사에게 전달한 디올 재킷과 허리띠, 팔찌 등을 입수했다.
조씨는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통일교가 현안 청탁 명목으로 김 여사에게 선물한 샤넬 백 교환 과정에서 200만원 상당의 웃돈도 대납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 내용을 토대로 오는 11일 김 여사의 소환조사에서 금품을 받은 경위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gdy1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