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가데이터처가 데이터 이용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연계 가능성 진단, 분석, 반출 등 전 과정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체계적으로 국가데이터를 관리할 방침이다.

국가데이터처는 안형준 국가데이터 처장이 1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26년 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는 '국민이 믿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대한민국 국정과제를 뒷받침하는 통계'를 바탕으로 ▲AI 기본사회 구현을 위한 데이터 체계 확립 ▲데이터 밸류업 및 활용 강화 ▲국정과제 지원 통계 개발 ▲통계 서비스와 인프라 강화 등 4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안형준 국가데이터 처장이 1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26년 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핌TV]

우선 범정부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국가데이터기본법'(가칭)을 제정하고, 데이터 정책 총괄·조정 심의기구인 국가데이터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국가중요데이터 지정, 데이터 등록제 도입, 품질컨설팅 등을 통해 신뢰성 높은 데이터 관리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AI가 통계데이터를 쉽게 읽고 해석할 수 있도록 AI 친화형 메타데이터를 구축하고, 데이터 연계·분석·반출 과정에 AI를 적극 도입한다.

소득이동 데이터베이스(DB), 사회보장DB 등 부처 간 자료를 융합한 데이터도 개발한다.

올해 기준 경제총조사를 통해 산업생태계 변화를 분석하고, 지역맞춤형 생활인구 및 투자 동향지표 등 지역통계를 확충한다. 또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으로 현실반영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불평등 지표 연구 및 디지털플랫폼 고용 통계 등 신규 통계 개발도 병행한다. 자살통계와 소득이동통계의 정확성을 높일 예정이다.

안 처장은 "국가데이터처는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AI 기본사회 구현을 위한 데이터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그 완성도를 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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