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는 기업 실적, 가이던스, 규제 이슈 등이 뒤섞이며 기술·바이오·암호화폐 관련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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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라클 사무실의 방문객 접수대 [사진=블룸버그] |
▷ 상승 종목
◆ 제미나이 스페이스 스테이션(NASDAQ:GEMI)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나이는 미국 내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서비스를 공식 제공할 수 있는 라이선스 확보 소식에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규제 장벽이 높았던 분야에 신규 진출 길이 열리며 성장 기대가 크게 반영됐다.
◆ 일라이 릴리(LLY)
일라이 릴리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의 후기 임상 결과가 역대 최고 수준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여줬다는 발표 후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1% 넘게 상승했다. 무릎 관절염 통증 개선 효과까지 확인되며 블록버스터 신약 가능성이 부각됐다.
◆ 비자(V)
결제업체 비자는 트루이스트가 2026년 '최선호 고품질 컴파운더(preferred quality compounder)' 종목으로 지목하며 투자의견을 상향하자 1%대 상승세를 보였다.
◆ 코버스 파마슈티컬스 홀딩스(CRBP)
바이오 기업 코버스는 비만 치료 후보물질의 1a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초기 체중 감소 신호가 확인됐다는 소식에 개장 전 주가가 7% 가까이 상승했다.
◆ 플래닛 랩스(PL)
위성 이미지 기업 플래닛 랩스는 3분기 매출이 8100만 달러로 LSEG 전망치(7,2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개장 전 주가가 21% 급등했다.
▷ 하락 종목
◆ 오라클(ORCL)
전날 실적 쇼크를 일으킨 오라클은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프리마켓에서 13% 넘게 폭락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추며 추가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 어도비(ADBE)
어도비는 2026 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에 약보합권에서 거래됐다. 회사는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23.30~23.50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팩트셋(FactSet) 컨센서스인 23.38달러의 중간 수준에 불과했다.
◆ 옥스퍼드 인더스트리스(OXM)
타미 바하마, 릴리 풀리처 브랜드의 모회사인 옥스퍼드 인더스트리스는 부진한 분기 가이던스와 연간 실적 전망 하향으로 프리마켓에서 20% 폭락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