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하나증권 한유권 애널리스트는 12일 보고서에서 "레이저옵텍이 고부가가치 신제품 출시와 니들 프리 약물전달시스템 시장 진출, 해외 거점 확대 전략을 통해 2026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레이저옵텍은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피부 미용 및 피부질환 치료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전문업체다. 2005년 자사 기술로 개발한 'LOTUS', 'HELIOS'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했고, 2009년에는 미국 FDA와 유럽 CE 인증을 획득해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주요 제품은 ▲피코세컨드·큐스위치 엔디야그 등 레이저를 활용한 피부 재생·흉터 치료용 미용기기(매출 비중 약 79.6%)와 ▲백반증·건선·아토피 피부염 치료용 고체 UVB 레이저 질환 치료기기(매출 비중 약 8.8%)로 구성돼 있다.

회사는 2026년 1분기 국내 식약처 인정을 목표로 리프팅 장비, 비뇨기과용 툴륨화이버 레이저, 질환 치료용 라만 레이저 등 3종의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세계 최초 혈관치료용 라만 레이저는 589nm 파장을 이용해 미세혈관부터 굵은 혈관까지 폭넓은 치료가 가능하며, 기존 제품의 출력 저하와 독성물질 노출 문제를 개선했다. 북미 수출 기준으로 약 60~70%의 높은 이익률이 예상된다.
또한 레이저옵텍은 JSK바이오메드와 손잡고 니들 프리 약물전달시스템(Microjet Drug Delivery System) 공동 개발 및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JSK바이오메드의 '미라젯' 기술과 레이저옵텍의 'Er:YAG' 및 'LOTUS III' 기술을 결합해 출혈과 통증을 최소화한 무바늘 약물전달기기를 개발 중으로, 의료·뷰티 시장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경쟁사 소송 여파로 올해 다소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국내외 판매망 강화와 라만 레이저 등 고수익 신제품의 출시로 2026년 실적 반등이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