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2025년 경정 최고 권위 대회인 '그랑프리 경정'에서 13기 김도휘 선수가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12일 경륜경정총괄본부에 따르면 김도휘는 지난 10∼11일 경기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6코스 불리함을 딛고 역전승을 거두며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올해 그랑프리는 1~48회차 평균득점 상위 30명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규정에 따라 최근 출발위반 이력이 있는 선수들은 제외됐다.
첫날 예선 특선경주에서는 결승 진출을 위한 사실상 '전승'이 요구될 만큼 고강도 승부가 이어졌고, 심상철·조성인·김민천·김응선·이승일·서휘 등 우승 후보들이 잇달아 탈락했다.

결승전에서는 예선에서 독주를 펼친 박원규가 1코스를 배정받으며 우승 후보로 꼽혔다. 김완석·박종덕·김민준·김민길 등이 뒤를 이었고, 예선에서 선전한 김도휘가 6코스로 결승에 합류했다.
초반 1턴에서는 박원규가 근소하게 선두를 유지했으나, 1주 2턴에서 승부가 뒤집혔다. 선회 과정에서 속도를 잃은 박원규의 안쪽을 파고든 김도휘가 추월에 성공하며 선두로 나섰고, 이를 끝까지 지키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종덕이 2위, 박원규가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우승한 김도휘는 상금 3000만 원을 받았으며, 2위 박종덕은 2000만 원, 3위 박원규는 1400만 원을 받았다.

김도휘는 시상식에서 "신인 시절 신예왕전 우승 이후 첫 큰 대회 우승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6코스라 기대하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 경정 최고 무대에서 신예 선수가 첫 우승을 거두면서, 내년 시즌 경정계가 본격적인 세대교체 흐름을 맞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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