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서울 삼성이 4쿼터 3점슛 6방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84-61로 제압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9승 12패로 단독 7위에 올랐다. 7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6승 1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1쿼터는 두 팀 모두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않았다. 삼성은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턴오버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쿼터 들어 서명진이 외곽포를 앞세워 현대모비스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좀처럼 연속 득점을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30-36으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는 팽팽했다. 삼성은 니콜슨이 미스매치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했고, 현대모비스는 해먼즈의 3점슛으로 맞섰다. 다만 양 팀 모두 턴오버가 잦아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지는 못했다. 현대모비스가 53-52, 1점 앞선 채 4쿼터로 들어갔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삼성은 이근휘의 연속 3점슛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어 칸터가 골밑에서 안정적으로 득점을 쌓았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 의존도가 높아지며 공격 정확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삼성은 이근휘, 이규태, 한호빈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백기를 들었다.

삼성은 니콜슨이 20점, 칸터가 20점 12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았다. 이근휘와 한호빈이 각각 9점씩 보탰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듀오의 안정감과 뒤늦게 살아난 외곽슛으로 연패를 끊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후반 집중력 저하와 단조로운 공격 전개가 다시 한 번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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