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주시를 대표하는 전통 무예 공연단 충주시립택견단이 올해 50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2월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에서 열린 충주 어린이 택견단 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12월 기획 공연 '그 판 천약유정'까지 전국과 해외 무대를 종횡했다.

중앙탑공원에서 열린 마당극 '옛 택견판 대쾌'는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충주의 대표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가족극 '택견마을 혹부리 영감'은 택견과 비보잉을 결합한 퍼포먼스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세대 공감 공연으로 주목받았다.
시립택견단은 '비천', '유광비천(流光飛天)' 등 현대 음악과 결합한 공연으로 택견의 예술적 확장성을 보여주었다.
연말 공연 '그 판'에서는 단원 전원이 주역으로 나서 택견의 정신을 무대화하며 택견 뮤지컬 제작 가능성까지 열었다.
올해 시립택견단은 세계무술연맹과 함께한 가족 무예 캠프, 500여 명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제 교류도 강화했다.
도쿄 한국학교와 네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 택견 강습도 호응을 얻었다.
한편 충주 어린이 택견단은 올해 '충주의 날' 축하 공연과 우륵문화제, 세계택견대회 등 주요 무대에 올라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말 공연 '그 판'에서는 시립택견단과 협연해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문대식 한국택견협회 총재는 "시립택견단과 어린이 택견단의 활약은 택견과 충주의 위상을 다시 확인시킨 해였다"며 "2026년에는 세계 속 문화 콘텐츠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내년에는 해외 공연과 협업 무대를 확대해 택견의 세계화를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