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영동의 명품 곶감이 본격 출하에 들어갔다.
17일 영동군에 따르면 상촌면 임산리 황간농협 상촌지점 집하장에서 곶감 경매시장이 개장해 내년 2월 6일 구정 전까지 총 11회에 걸쳐 운영된다.

1992년부터 운영 중인 상촌 곶감 경매시장은 지역 유통의 투명성 제고와 가격 형성을 위한 핵심 창구다.
지역 장날인 매월 1일과 6일에 맞춰 경매가 열리며 공정한 경매 과정을 통해 적정 가격을 확보할 수 있어 재배 농가의 호응이 높다.
산지 직거래 방식은 물류비와 일손·시간 절감 효과도 있어 곶감 판매 활성화에 기여한다.
상촌면은 곶감 원료인 감 재배가 활발하고, 큰 일교차와 청정 산간 기후가 더해져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개장 첫날 경매장에는 전국의 상인과 중도매인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올해는 감 작황이 양호하고 건조한 날씨와 큰 일교차가 이어져 품질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날 경매에서는 품질에 따라 1박스(1접)가 평균 3만 원 수준에서 거래됐고, 특상품은 7만4000 원 선까지 호가했다.
총 560접이 거래되며 활발한 장이 형성됐다.
군 관계자는 "영동 곶감은 선명한 색과 높은 당도로 중도매인에게 인기가 높다"며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농가 소득 증대와 안정적 생산 기반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간농협 관계자도 "지역 농민의 정성과 기술로 빚어진 영동곶감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경매장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영동군에서는 2,116농가가 9218톤의 곶감을 생산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