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950억 투자로 중장기 성장·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미스토홀딩스가 강남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사명 변경 이후 브랜드 확장과 조직 확대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핵심 업무 거점 재편을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17일 미스토홀딩스는 전날 사옥취득공시를 통해 2026년 중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싸이칸타워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전은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사업 확장에 따른 인재 확보 수요와 사무공간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미스토홀딩스는 지난 4월 'Redefining Boundaries'를 슬로건으로 휠라홀딩스에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중화권 라이선스 및 유통 사업 확장, 신규 브랜드 편입 등을 통해 조직과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해 왔다. 회사는 본사 이전을 통해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주사로서 전략·관리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사옥이 위치한 논현동 싸이칸타워는 교통 접근성과 산업 인프라가 우수한 서울 핵심 업무지구로, 인재 유치와 조직 몰입도를 높이는 데 유리한 입지로 평가된다.
이번 사옥 이전에 투입되는 투자 규모는 약 1,950억 원으로, 올해 3분기 말 기준 연결자산총액 약 5조 5,023억 원 대비 3.5% 수준이다. 미스토홀딩스는 재무적 부담이 크지 않은 범위 내에서 추진되는 투자로, 강남권 상업용 부동산의 자산 가치와 유동성을 고려할 때 중장기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스토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본사 이전은 단순한 공간 확장이 아니라 글로벌 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경쟁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