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경찰청은 연말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기동대·기동순찰대 인력을 교통근무에 투입한 결과, 사고가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11월 7일부터 12월 8일까지 교통사망사고 발생률이 높은 도심권과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기동대 및 기동순찰대 인력 3280여명을 교차 배치해 집중 교통근무를 추진했다.

그 결과 해당 기간 경내 교통사망사고는 12명으로, 전년 동기(23명) 대비 4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찰청은 최근 3년간 연말(11~12월) 사망사고 분석을 바탕으로 지역별 특성과 근무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경력 운용을 실시해왔다.
이번 활동은 음주운전 단속, 교통법규 위반 단속 등 기존 단속과 함께 사고 다발지점 유형별 특성에 맞춘 '생활밀착형 교통관리'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연속 교차로 등 일정 구간에 복수 경력을 배치해 운전자의 시야에 자연스럽게 경찰 활동이 노출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사고 예방 실효성을 높였다.
지역 주민들도 "도로가 안전해졌다", "경찰이 자주 보이니 운전 습관이 달라졌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농촌 지역에서는 정보 공유가 빠르게 이뤄져 교통안전 효과가 확산되는 경향도 확인됐다.
경남경찰청은 앞으로도 지역별 사고 유형 분석을 이어가며, 기온 강하 등 계절 여건을 고려해 교통경력을 탄력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고령 보행자 통행이 잦은 경로당 등을 방문해 교통안전 교육과 홍보 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동대 지원 교통근무가 사망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경찰관의 가시적 활동을 강화해 도민이 체감하는 교통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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