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밥콕·BAE 협력 확대… 첨단 항공엔진 공동개발도 추진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17일 과천 청사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를 만나 양국 간 방산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영 방산 협력이 실질적인 공동사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접견은 지난해(2023년) 양국이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며 체결한 '공동 방산수출에 관한 양해각서(MOU)'와 '방산협력 증진 의향서(LOI)'의 후속 조치로, 방산 분야 협력의 이행 점검 성격을 지닌다.

이 청장과 크룩스 대사는 한화오션-영국 밥콕 인터내셔널 간 해양전력 협력, 한화시스템-영국 BAE 시스템즈 간 위성통신 분야 협업, 그리고 양국이 추진 중인 첨단 항공엔진 공동개발 사업 등을 주요 협력 사례로 거론했다. 특히 두 인사는 해당 프로젝트들이 양국 방산업체의 제3국 공동수출 기반을 마련할 전략적 사업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내년 예정된 한·영 방산·군수공동위원회에서 구체적 협력방안을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이 청장은 "영국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우방국이자 방산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강점을 가진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국 간 강한 협력 의지가 실질적인 성공사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한국 방산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차세대 무기체계 공동개발 등 한·영 간 첨단기술 협력 생태계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