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차그룹이 오는 18일 사장단을 포함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올해 미국 관세 이슈 등 대외 악재 속에서 대응에 나섰던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조직 안정화에 무게를 두는 동시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대교체'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은 그룹의 미래차 전략과 연구개발을 책임질 AVP본부와 R&D본부의 수장 인선이다. 연구개발 조직의 양대 축으로 꼽히는 두 본부를 이끌던 송창현 전 AVP본부장과 양희원 전 R&D본부장은 인사에 앞서 용퇴했다.
송 전 본부장의 후임으로는 최진희 포티투닷 부대표 등이 거론된다. R&D본부장 후보로는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외부 인사 영입보다는 내부 승진을 통해 그간 추진해온 연구개발 기조를 이어가려는 취지로 해석하고 있다.
현대제철을 이끌어온 서강현 대표이사 사장의 현대차 복귀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 사장은 2023년 현대제철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을 맡았던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꼽힌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할 270만t 규모 전기로 제철소 투자 추진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사장의 복귀 보직으로는 기획조정실장 등이 거론되지만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에서는 이보룡 생산본부장이 서 사장의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이번 정기 인사에서는 이동석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사장과 김견 HMG경영연구원장 등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부사장급 이상 임원이 대거 교체되고, 신규 임원 정원도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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